에디터파닭 제54회 한능검 심화
기출문제 해설(31~40번)
안녕하세요. 에디터파닭입니다.
제54회 한능검 해설, 쭉쭉 이어가 볼까요?
31번 - 신미양요(1871)
정답선지 2.(나) 오페르트 도굴 사건(1868) ~ 강화도 조약(1876)
정답해설: 어재연의 부대가 광성보에서 미국 로저스 제독이 이끄는 미군 함대에 맞서 싸운 사건은 1871년에 일어난 신미양요입니다.
신미양요는 1866년에 일어난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구실로 일어났죠. 1860년대~1870년대는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등 열강들이 침략적으로 접근해 오던 시기였습니다.
32번 - 제1차 수신사 김기수 파견부터 조사 시찰단 파견 사이 시기에 일어난 사실
정답선지 2. 통리기무아문과 12사가 설치되었다.
정답해설: (가)는 1876년 일본에 제1차 수신사로 파견되었던 김기수가 고종에게 시찰 내용을 보고하는 상황이며, (나)는 1881년에 주변의 반발 때문에 조사 시찰단이 암행어사 형태로 비밀리에 일본에 파견되는 상황입니다.
두 사건 사이 시기에 일어난 건 2번 선지 내용으로, 조선 정부가 개화 정책 총괄 기구로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하고 그 휘하에 실무 관청으로 12사를 둔 것은 1880년의 사실입니다.
두 사건 연도를 구분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는 3점짜리 문제였습니다.
33번 - 제1차 동학 농민 운동~제1차 갑오개혁 사이 시기의 사실
정답선지 1. 교정청이 설치되었다.
정답해설 : 첫 번째 그림은 제1차 동학 농민 운동 때 조선 정부와 농민군 사이에 전주 화약이 체결되는 상황이며, 두 번째 그림은 제1차 갑오개혁의 시행으로 과거제가 폐지되는 상황입니다.
두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외우지 않아도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선지 1번의 교정청은 조선 정부가 전주 화약 체결 결과 폐정 개혁을 위해 설치한 기구이기 때문이죠.
사건을 공부할 때 발생 원인, 전개 과정, 결과를 스토리로 연결해 기억하면 기억이 오래 간답니다.
34번 - 광무개혁
정답선지 2. 양전 사업을 시행하여 지계를 발급하였다.
정답해설: 원수부, 내장원, 탑골 공원, 구본신참, 전제군주제, 양무호, 상공학교, 대한천일은행은 모두 광무개혁과 관련된 키워드입니다.
키워드를 몇 가지만 풀어 볼까요?
광무개혁 때 원수부를 설치하여 황제가 군사권을 장악하였고, 궁내부 산하에 내장원을 설치하여 각종 세금 및 수익 사업을 관장하도록 하였죠. 또한 광무개혁은 옛 법을 근본으로 새로운 제도를 참작한다는 구본신참의 원칙을 내세운 점진적인 개혁이었습니다.
제시된 선지 중 광무개혁과 관련된 건 2번으로, 대한 제국은 양전 사업을 시행하여 지계를 발급하였습니다. 지계는 토지 소유권을 보장하는 문서이죠.
35번 - 신민회의 활동
정답선지 5. 대성 학교와 오산 학교를 설립하여 민족 교육을 실시하였다.
정답해설: 1907년 안창호가 주도하여 설립한 비밀결사로서 독립군 양성 기관인 신흥 무관 학교를 세운 단체는 신민회입니다.
신민회 회원들이 남만주 삼원보 지역에 이주하여 설립한 신흥 강습소가 바로 신흥 무관 학교의 전신이었습니다.
신민회는 실력 양성책의 일환으로 민족 교육을 시행하고자 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이승훈이 정주에 오산 학교를, 안창호가 평양에 대성 학교를 각각 설립하였죠.
36번 - 국채 보상 운동
정답선지: 2. 김광제 등의 발의로 시작되었다.
정답해설: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을 갚기 위해 전개된 경제 구국 운동은 1907년에 일어난 국채 보상 운동입니다.
일제는 근대 시설물 설립을 이유로 대한 제국에 차관을 강요하였고, 이는 곧 대한 제국의 재정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대한 제국의 국채 1,300만 원을 갚고자 국채 보상 운동이 일어났어요.
국채 보상 운동은 선지에 제시된 김광제 및 서상돈 등의 주도로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죠.
또한 사료로 제시된 대한매일신보 외에도 황성신문, 제국신문 등 여러 언론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37번 - 포츠머스 조약(1905)
정답선지: 2. 헤이그 만국 평화 회의에 특사가 파견되었다.
정답해설: 자료에 제시된 조약은 1905년에 체결된 포츠머스 조약입니다. 러일 전쟁에서 패한 러시아가 일본의 한국 지배를 인정하는 내용이죠.
포츠머스 조약은 1905년 9월에 체결되었고, 그해 11월에 제2차 한일 협약(을사늑약)이 체결되어 대한 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에 의하여 박탈되었습니다.
포츠머스 조약 체결 이후에 일어난 사건은 2번! 헤이그 특사 파견(1907)입니다. 고종 황제는 을사늑약 체결의 부당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이준, 이위종, 이상설을 만국 평화 회의가 열리는 헤이그에 파견하였죠.
★여기서 주목! 새로운 선지가 나왔습니다.
선지 4번은 1878년에 일어난 두모포 수세 사건을 설명하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제시된 개념입니다.
1876년 체결된 조일 무역 규칙(조일 통상 장정)의 무관세 조항에 따라 일본의 중계 무역으로 조선이 타격을 입자, 조선 정부는 부산 도모포에 해관을 개설해 수출입 무역에 종사하는 조선인에게 세금을 거두었습니다. 일본인에게 관세를 매기는 대신 일본에게서 수출 또는 수입을 해 오는 조선인에게 세금을 매긴 것이죠. 이에 일본은 병력을 동원하여 조선을 위협하는 무력 시위를 하였고, 결국 조선 정부의 수세가 정지되었답니다.
38번 - 유길준의 조선 중립화론
정답선지: 1. 조선 중립화론을 주장하였다.
정답해설: 일본과 미국에 유학하고 서유견문을 집필한 인물은 유길준입니다.
유길준은 1881년 일본에 가는 시찰단을 따라갔다가 박규수의 권유로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 되었습니다. 1883년에는 미국에 보빙사로 파견되었다가 민영익의 배려로 미국에 남아 미국 유학생이 되었죠.
유길준은 국한문 혼용체로 서유견문을 저술하여 국한문 혼용체 보급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길준은 조선의 중립을 보장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중립론을 집필하기도 했답니다.
39번 - 민립 대학 설립 운동
정답선지: 3. 이상재 등이 모금 활동을 주도하였다.
정답해설: 해당 민족 운동은 1920년대 초에 민립 대학 설립 기성회 주도로 시작된 민립 대학 설립 운동입니다. 선지에 제시된 이상재는 조선 민립 대학 기성회를 설립한 인물입니다.
민립 대학 설립 운동 키워드를 짚고 갈까요?
민립 대학 설립 운동은 일제의 식민지 우민화 교육에 반발하여 일어났습니다. 고등 교육, 즉 대학을 설립하여 민족의 실력을 양성하고자 하였죠. 이들은 '한민족 1천만이 한 사람이 1원씩'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모금 활동을 전개하였지만, 일제의 탄압과 경성 제국 대학 설립으로 결국 운동이 실패로 끝났답니다.
40번 -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의 민족 운동
정답선지: 2. 권업회를 창립하여 항일 신문을 발행하였다.
정답해설: 신한촌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형성된 한인촌을 말합니다.
선지 중 권업회는 연해주 신한촌에서 최재형과 이상설 등의 주도로 결성된 독립운동 단체로서, 기관지로 권업신문을 창간하였습니다.
★선지 중 4번이 눈에 띄는데요, 임병찬이 독립 의군부 조직을 주도하였다는 사실은 한능검 빈출 주제이지만, 독립 의군부 결성을 어느 지역에서 했는지를 묻는 문제를 본 건 처음인 듯하네요. 찾아보니 독립 의군부가 처음 조직된 지역은 전라도라고 합니다. 신유형이니 한번쯤 꼭 기억해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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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잘 보시고, 오늘도 열공으로 하루 알차게 마무리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