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파닭 제54회 한능검 심화
기출문제 해설(11~20번)

안녕하세요. 한능검 시험 준비는 에디터파닭과 함께!
54회 심화 해설 바로 이어 갈게요!
11번 - 고려 성종 때 12목 설치와 지방관 파견
정답선지: 5. 전국의 주요 지역에 12목을 설치하여 지방관을 파견하였다.
정답해설: 최승로가 시무 28조를 올린 왕은 고려 성종입니다. 성종은 고려 초기 국왕 중 왕건, 광종만큼이나 출제 비중이 높은 왕으로 수많은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선지로 제시된 것처럼 성종은 전국 주요 지역에 12목을 설치하고 지방관을 파견하였는데요, 이는 최승로의 시무 28조의 제7조(외관 파견)를 수용한 결과입니다.
성종은 또한 시무 28를 수용하여 연등회와 팔관회 등 불교 행사를 축소하였고, 유교 정치 이념을 채택하여 국자감을 정비하고 지방에 경학박사, 의학박사를 파견하였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12번 - 고려의 별무반
정답선지: 3. 여진을 정벌하여 동북9성을 축조하였다.
정답해설: 신기군, 신보군, 항마군으로 구성된 부대는 별무반으로 고려 숙종 때 윤관의 건의로 설치되었습니다. 윤관이 이끄는 별무반은 고려 예종 때 여진족을 정벌하였고 동북 9성을 축조하였습니다.
13번 - 김부식의 삼국사기
정답선지: 4. 본기, 열전 등 기전체 형식으로 서술되었다.
정답해설: 묘청의 난을 진압한 인물은 김부식으로 그는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삼국의 역사를 기록한 삼국사기를 저술하였습니다. 삼국사기는 본기, 열전 등 기전체 형식으로 서술한 책입니다.
한능검에서는 기년체, 편년체 등 역사 서술 방식에 따라 역사서를 구분하는 문제를 꾸준히 출제하는데요, 삼국사기 외에도 시험에 곧잘 출제되는 기전체 도서가 있습니다. 바로 조선 전기인 15세기에 편찬된 역사서 <고려사>입니다. 기전체로 고려사를 자주적으로 서술하였고, 우왕과 창왕을 신돈의 자식이라 하여 신우/신창으로 표현하고 열전에 편입시켰죠.
14번 - 보조국사 지눌의 활동
정답선지: 3. 권수정혜결사문을 작성하여 정혜쌍수를 강조하였다.
정답해설: 순천 송광사에서 결사를 조직하고 수행 방법으로 돈오점수를 주장한 인물은 보조 국사 지눌입니다.
무신 집권기에 활동한 지눌은 권수정혜결사문을 작성하여 승려들에게 불교 신앙 본질에 충실할 것을 권하였는데요, 그는 수행 방법으로 돈오점수와 정혜쌍수를 강조하고 정혜 결사를 맺어 불교 개혁에 앞장섰습니다.
15번 - 고려 목종 때 개정 전시과 시행
정답선지: 4. 국가 주도로 삼한통보, 해동통보가 발행되었다.
정답해설: 지급 기준에서 인품을 배제하도록 개정되어 해당 기준에 따라 전지와 시지를 제공한 토지 제도는 전시과입니다.
시험이 어렵게 나온다면 전시과 중에서도 고려 목종 때 개정 전시과의 특징에 관해 물을 텐데, 이번에는 전시과가 시행된 시기만 알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삼한통보, 해동통보가 국가 주도로 발행된 시기는 고려 숙종 때로, 이 외에도 의천의 건의에 따라 설치된 주전도감에서 삼한중보, 해동중보, 은병(활구) 등 여러 화폐가 주조되었습니다.
16번 - 직지심체요절(1377)
정답선지: 3.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정답해설: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되었으며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 중인 문화유산은 직지심체요절입니다.
직지심체요절은 1377년 고려 우왕 때 간행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이기도 하죠. 공민왕 때 백운 화상이 저술한 <불조직지심체요절>을 금속활자로 인쇄한 것이랍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17번 - 고려 공민왕 때 사실 찾기
정답전지: 2. 유인우, 이자춘 등이 쌍성총관부를 수복하였다.
정답해설: (가)는 고려 원 간섭기에 원의 감찰관인 다루가치가 고려의 내정을 간섭하여 고려의 관제가 격하되는 상황이며, (나)는 공민왕이 시해되자 친원 세력인 이인임이 고려 우왕을 추대하는 모습입니다.
(가)를 통해 일단 원 간섭기 이전인 무신 집권기 관련 선지인 3번(고려 무신정변), 4번(최우 집권기)을 정답 후보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남은 선지 중 1, 5번은 고려 우왕 때 사실이고 2번은 고려 공민왕 때 사실이죠.
(나)에서 시해당한 왕이 누구인지 모르더라도 ‘우왕’이 왕으로 추대되는 상황을 통하여 우왕 재위 이후의 사실인 1,5번 선지는 정답 후보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2번, 우리에게 익숙한 고려 공민왕 때 쌍성총관부 수복을 고를 수 있겠네요.
어려워 보이는 문제라도 소거법을 통해 충분히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18번 - 조선 세종 때 농사직설 편찬
정답선지: 5. 우리 풍토에 맞는 농사법을 정리한 농사직설이 편찬되었다.
정답해설: 장영실과 그가 만든 자격루, 명승으로 유명한 황희를 통해 해당 왕이 조선 세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종 때는 중농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우리 풍토에 맞는 농사법을 정리한 농사직설이 간행되었습니다.
조선 전기에 편찬된 또 다른 농서로는 조선 성종 때 <금양잡록>, 조선 명종 때 <구황촬요>가 시험에 자주 출제되니 함께 기억해 둡시다.
19번 - 조선의 홍문관
정답선지: 2. 사헌부, 사간원과 함께 3사로 불렸다.
정답해설: 사헌부, 사간원과 함께 삼사로 불린 것은 조선의 홍문관입니다. 조선의 삼사는 왕권 견제, 권력 독점 방지 등 언론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벼슬은 높지 않더라도 학식과 덕망이 높은 자가 임명되었습니다.
홍문관은 ‘대제학’ 등의 관직을 두었으며 궁중의 서적과 문서를 관리하였고, ‘옥당’, ‘옥서’라는 별칭으로 불렸죠.
또한 홍문관은 경연을 주관하고 왕의 정책 자문을 담당하였다는 점도 주요 출제 키워드이니 함께 기억해 둡시다.
20번 - 조선의 향교
정답 선지: 4. 중앙에서 교수나 훈도를 파견하기도 하였다.
정답해설: 조선 시대 지방 교육 기관으로서 대성전, 명륜당, 동재와 서재 등으로 이루어진 것은 향교입니다.
향교는 성현에 대한 향례와 유생 교육, 지방민 교화를 위해 전국 부목군현에 하나씩 설립된 지방 교육 기관입니다. 규모에 따라 중앙에서 교관으로 교수나 훈도를 파견하였죠.
헷갈릴 만한 점 하나를 짚자면, 조선의 고등 교육 기관인 성균관 또한 대성전(공자의 위패를 모신 문묘), 명륜당(강당), 동재와 서재(기숙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선지 중 3번, “생원과 진사에게 입학 자격을 부여하였다.”라는 성균관의 선지를 실수로 고를 수도 있죠.
성균관은 조선 최고의 국립 고등 교육 기관, 향교는 지방의 중등 교육 기관이라는 점으로 구분하여 헷갈리지 않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