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파닭 제55회 한능검 심화
기출문제 해설(11~20번)
안녕하세요. 수험서 편집자 에디터파닭입니다.
제55회 심화 기출문제 손글씨 해설, 16번부터 이어집니다.
해설에 오류나 오타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바로바로 수정 업로드할게요.
이번에도 열공합시다!
11번 - 고려 시대 주요 사건 순서 찾기
정답선지: 2. (가) - (다) - (나)
=> (가)는 호족인 왕규가 고려 혜종을 죽이고 자신의 외손자를 왕으로 만들려고 한 사건, 바로 945년 고려 혜종 때 일어난 왕규의 난입니다.
(나)는 고려 성종이 최승로의 시무 28조를 받아들여 전국 주요 지역에 12목을 설치하고 지방관을 파견하는 상황입니다.
(다)는 고려 광종이 후주에서 귀화한 쌍기의 건의를 수용하여 과거제를 시행하는 상황입니다.
정답은 (가) 고려 혜종 - (다) 고려 광종 - (나) 고려 성종이 되겠습니다.
12번 - 고려의 경제 상황
정답선지: 2. 해동통보, 활구 등의 화폐를 발행하였다.
=> 강화도는 1232년 몽골의 고려 침입 때 고려의 집권자였던 최우가 천도한 곳입니다. 또한 교정별감은 고려 최씨 무신 집권기에 최고 정치 기구였던 교정도감의 수장 자리입니다. 따라서 (가) 국가는 고려입니다.
정답은 2번, 해동통보와 활구는 고려 숙종 때 발행된 고액 화폐입니다.
13번 - 서희의 외교 담판 ~ 나성 축조 사이 시기의 사실
정답선지: 3.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목종을 폐위시켰다.
=> (가)는 고려 성종 때인 993년에 거란이 고려에 제1차 침입을 하자 고려의 서희가 거란의 소손녕과 외교 담판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이 담판의 결과 고려는 송과의 교류를 단절할 것을 약속하고 강동 6주를 획득하였죠.
(나)는 1018년 거란의 제3차 침입의 결과 고려가 개성에 나성을 축조하는 상황입니다. 강감찬은 거란의 제3차 침입 때인 1019년에 귀주 대첩에서 활약한 인물이죠.
정답은 3번, 고려의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고려 목종을 폐위하고 현종을 왕위에 올린 뒤 김치양을 살해한 사건, 즉 강조의 정변은 거란의 제2차 침입의 구실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가) 거란의 제1차 침입과 (나) 거란의 제3차 침입 사이 시기의 사실로 적절합니다.
14번 - 고려 원 간섭기 공민왕 때 사실
정답선지: 유인우, 이인임 등이 쌍성총관부를 수복하였다.
=> 제시된 사료는 고려 충렬왕 때 사료인데요, 왕이 누군지 알지 못하더라도 '변발'이라는 키워드만 캐치했따면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변발은 고려 원 간섭기에 유행하였던 몽골식 머리 모양으로, 몽골풍에 해당하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고려 원 간섭기의 왕을 묻는다면 충렬왕, 충선왕, 충목왕, 공민왕 정도를 언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3번, 고려 공민왕은 반원 자주 정책의 하나로 유인우와 이자춘으로 하여금 쌍성총관부를 공격하도록 하여 철령 이북 지역의 영토를 수복하였습니다.
15번 - 묘청의 난
정답선지: 3. 김부식 등이 이끈 관군에 의해 진압되었다.
=> 서경 천도와 금국 정벌을 주장하며 일어났으며, 연호를 천개, 국호를 대위, 군대를 천견충의군이라 칭한 사건은 고려 인종 때 일어난 묘청의 난입니다. 묘청은 개경파 문벌 귀족의 반대로 서경 천도 운동이 좌절되자 난을 일으켰죠.
훗날 신채호는 자신의 저술인 조선사연구초에서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을 일천년래제일대사건이라 평가하기도 하였습니다.
묘청의 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3번, 묘청이 난을 일으키자 고려 인종의 명을 받은 김부식이 관군을 이끌고 난을 진압하였습니다.
16번 - 이승휴의 제왕운기
정답선지: 4. (라) - 단군부터 충렬왕까지의 역사를 서사시로 서술
단군부터 충렬왕까지의 역사를 서사시로 서술한 역사서는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저술한 제왕운기입니다.
이승휴는 제왕운기에 단군의 고조선 건국 이야기를 수록하여 고조선 계승 의식을 담았으며, 우리 역사를 중국과 대등하게 파악하여 자주성을 표현하였습니다.
17번 - 파주 용미리 석불 입상
정답선지:1. 파주 용미리 석불 입상
=> 조형미가 떨어지지만 지방화된 불상 양식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해당 불상이 고려 시대 지방에서 유행한 불상임을 알 수 있는데요, 제시된 보기 중 1, 3, 4, 5번이 모두 고려 시대 불상이라 헷갈릴 수도 있었겠네요.
가장 큰 힌트는 '파주'라는 지역명입니다. 유물 이름을 외울 때 꼭 앞에 지역명까지 붙여서 외우라고 말씀드렸던 것 기억나시죠? '파주'와 관련 있는 불상은 1번, 파주 용미리 석불 입상입니다.
2번은 통일 신라 시대의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 좌상, 3번은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 입상, 4번은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 5번은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 입상입니다.
18번 - 조선 세종 재위기에 있었던 사실
정답선지: 3. 우리 풍토에 맞는 농법을 소개한 농사직설이 편찬되었다.
=> 토지를 비옥도에 따라 6등급, 풍흉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누어 조세를 납부하도록 하였으며 법안 논의 과정에서 백성의 의견을 물어 시행된 이 제도는 조선 세종 때 시행된 조세 제도인 공법입니다. 따라서 조선 세종 재위기의 사실로 옳은 것을 찾아야 합니다.
정답은 3번, 조선 세종 때 정초와 변효문 등이 우리 풍토에 맞는 농법을 소개한 농서인 농사직설을 편찬하였습니다.
19번 - 조선 중종이 추진한 정책
정답선지: 5. 신진 인사를 등용하기 위한 현량과를 실시하였다.
=> 제포, 부산포, 염포에서 왜인이 난동을 일으킨 사건은 비변사 설치의 계기가 된 삼포 왜란이며, 소격서 혁파 주장과 정국 공신의 훈적 삭제는 조광조가 개혁 정치의 일환으로 전개한 일입니다. 세 사건 모두 조선 중중 시기의 사건이네요.
따라서 정답은 5번, 일종의 천거 제도인 현량과 시행 또한 조선 중종 때 조광조가 펼친 개혁 정치안에 해당합니다.
20번 - 조선 선조 때 정여립 모반 사건
정답선지: 2. 기축옥사로 이발 등 동인 세력이 제거되었다.
=> 제시된 사료는 조선 선조 때 일어난 정여립 모반 사건에 해당합니다. 동인 정여립이 모반을 일으켰다가 진압된 이 사건을 계기로 1000여 명의 동인이 처벌되고 동인이 실각하는 기축옥사가 일어났죠. '이발' 등 낯선 인물의 이름을 알지 못하더라도 사건의 인과 관계만 알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시험 잘 보세요. 에디터파닭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