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파닭 제57회 한능검 심화
기출문제 해설(1~10번)

안녕하세요. 수험서 편집자 에디터파닭입니다.
일 년에 여섯 번 치러지는 한능검 시험! 언제 응시하더라도 고득점은 놓칠 수 없겠죠?
작성해 둔 해설 모두 빠르게(?)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57회 한능검 심화 해설, 바로 시작합니다!
1번 - 청동기 시대 생활 모습
정답 선지: 3. 반달 돌칼을 사용하여 곡식을 수확하였다.
정답 해설: 유적으로 지배층의 무덤인 고인돌이 있으며 사유 재산과 계급이 발생한 시대는 청동기입니다. 청동기에는 벼농사가 시작되어 잉여 생산물이 발생하였고, 이 잉여 생산물을 소유한 자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사유 재산이 생기고 이에 따른 빈부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동기에는 돌을 갈아 만든 반달 돌칼을 사용하여 곡식을 수확하였죠.
2번 - 고조선과 범금 8조
정답 선지: 5. 살인, 절도 등의 죄를 다스리는 범금 8조가 있었다.
정답 해설: 단군왕검이 건국한 우리 역사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입니다. 고조선에는 범금 8조(8조법)라고 불리는 법률이 있었죠. 오늘날에는 범금8조 조항 중 생명 존중, 사유 재산 인정, 계급 사회 발생 및 화폐 사용 내용을 담은 3개 조항만 전하고 있습니다.
선지 중 1번이 눈에 띄는데요, 백제와 연합하여 금성을 공격한 것은 "왜"입니다. 금성은 신라의 수도이죠? 이 선지는 신라 내물 마립간 때 왜와 백제가 연합하여 신라를 공격하였으나, 고구려 광개토 대왕이 신라의 요청을 받아 원군을 보내 신라를 도왔던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2번, 마립간이라는 칭호를 사용한 나라는 신라입니다. 최초로 마립간이라는 칭호를 사용한 왕은 내물 마립간이죠.
3번, 빈민을 구제하기 위해 진대법을 시행한 나라는 고구려(고국천왕)입니다.
4번, 마한의 목지국을 압도하고 지역의 맹주로 발돋음한 나라는 백제(고이왕)입니다. 백제 고이왕은 목지국 정벌로 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마한 지역의 맹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3번 - 고구려와 동예
정답 선지: 2. (가) - 서옥제라는 혼인 풍습이 있었다.
정답 해설: 상가, 고추가라는 벼슬 명칭과 함께 제천 행사로 10월에 동맹을 치른다는 내용으로 (가)는 고구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구려에는 지배층의 혼인 풍습으로 서옥제가 있었죠.
또한 10월에 무천이라는 제천 행사를 지냈으며, 산과 내마다 구분이 있어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 풍습인 책화가 있었던 (나) 국가는 동예입니다.
4번 -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정답 선지: 2.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정답 해설: 삼산관을 쓴 불상으로서 일본 고류사의 불상과 유사한 모습을 지닌 것은 2번, 삼국 시대에 제작된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입니다.
1번의 경주 구황동 금제 여래 입상은 통일 신라의 불상인데요, 한능검 시험 준비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험생들에겐 낯선 불상일 수는 있지만 사실 시험에 2번 이상 출제된 불상으로 앞으로도 출제될 확률이 높습니다.
3번 발해의 이불병좌상, 4번 고구려의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 5번 고려의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 좌상은 한능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불상이죠.
5번 - 백제 무령왕의 업적
정답 선지: 3. 지방에 22담로를 두어 왕족을 파견하였다.
정답 해설: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아 벽돌 무덤을 축조하였으며, 해당 무덤에서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석수)가 출토된 왕은 백제 무령왕입니다.
백제 무령왕은 지방에 특수 행정 구역인 22담로를 두어 왕족을 파견하였죠.
6번 - 최치원과 해인사 묘길탑상기
정답 선지: 4. 신라 말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해인사 묘길상탑기를 남겼다.
정답 해설: 당에서 귀국하여 신라 진성 여왕에게 시무 10여 조를 올린 인물은 최치원입니다. 여기까지는 쉬웠는데 제시된 선지 중 아마 1번과 4번 사이에서 많이 헷갈렸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3점짜리 문제인 만큼 모든 선지를 체크해 보겠습니다.
1번, 유식의 교의를 담은 해심밀경소를 저술한 인물은 통일 신라의 원측입니다.
2번, 외교 문서 작성에 능하여 청방인문표를 작성한 인물은 통일 신라의 강수입니다.
3번, 한자의 음훈을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이두를 정리한 인물은 통일 신라의 설총입니다.
4번, 신라 말의 사회상을 보여 주는 해인사 묘길상탑기를 남긴 인물은 최치원입니다. '해인사 묘길상탑기'란, 신라 하대 진성 여왕 때 전란에서 사망한 원혼의 명복을 빌기 위해 삼층 석탑을 세운다는 내용의 비문이죠.
5번, 종파 간 사상적 대립을 해소하기 위하여 십문화쟁론을 지은 인물은 통일 신라의 원효입니다.
선지 모두 통일 신라 때 인물로서 시험에 잘 출제되지 않았던 원측과, 익숙한 인물인 최치원의 낯선 활동인 해인사 묘길상탑기를 기억합시다.
7번 - 7세기 삼국의 정세
정답 해설: (가)는 642년 백제 의자왕이 신라 대야성을 공격하는 내용으로, 당시 사망한 품석은 김춘추의 사위입니다.
(나)는 660년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하는 상황이며, 소정방은 당의 장군이며 김유신은 신라군을 이끌었죠.
마지막으로 (다)는 660년에 백제가 멸망한 후 흑치상지가 백제 부흥 운동을 전개하는 상황입니다. 흑치상지는 임존성에서, 복신은 주류성에서 부흥 운동을 전개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였죠.
따라서 정답은 (가) 642년 백제의 신라 공격 - (나) 660년 나당 연합군의 백제 침공 - (다) 백제 부흥 운동 전개로 1번입니다.
8번 - 통일 신라 신문왕의 업적
정답 선지: 4. 관료전이 지급되고 녹읍이 폐지되었다.
정답 해설: 지방 행정 구역을 9주 5소경으로 정비한 왕은 통일 신라 신문왕입니다. 신문왕은 효율적인 통치를 위하여 전국을 9주로 나누었고, 수도의 치우침을 보완하기 위하여 5소경을 설치하였죠.
신문왕은 귀족의 경제 기반을 약화하기 위하여 관료전을 지급하고 녹읍을 폐지한 왕이기도 하죠. 빈출 주제로 구성된 문제였습니다.
9번 - 발해의 중앙 제도 및 교육 제도
정답 선지: 1. 교육 기관으로 주자감을 두었다.
정답 해설: 선조성, 중대성, 정당성의 3성을 중앙 행정 기구로 두었으며 최고 교육 기관으로 주자감을 둔 나라는 발해입니다.
선지 중에 4번에 주목할 만한데요, 개국, 태창이라는 연호를 사용한 나라는 신라이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개국 및 태창(=대창)은 신라 진흥왕 때 연호입니다. 공무원 시험에서 나오는 수준의 내용인데 이번에 한능검 심화에서 출제되었네요. 또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니 기억해 둡시다.
10번 - 후백제 견훤
정답 선지: 1. 공산 전투에서 고려군을 크게 물리쳤다.
정답 해설: 백제의 원한을 풀겠다고 선언하며 완산주(전주)를 도읍으로 삼아 나라를 세운 인물은 후백제를 세운 견훤입니다.
선지의 공산 전투는 고려의 후삼국 통일 과정에서 발생한 전투인데요. 신라 경애왕이 수도 금성의 포석정에서 견훤에게 살해당한 뒤 도착한 고려군은 대구 공산 일대에서 후백제군과 싸웠으나 크게 패배하였는데요. 이때 고려의 신숭겸과 김락이 전사하는 등 고려군의 피해가 컸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제 해설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시다가 문의사항이 있거나 해설에서 오타나 오류를 발견하신 분은, 이후 회차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댓글로 말씀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 확인하는 대로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시험 잘 보시고, 잘 보시면 한번씩 오셔서 저한테 자랑해 주세요!ㅋㅋ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