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파닭 제54회 한능검 심화
기출문제 해설(1~10번)

안녕하세요 에디터파닭입니다.
54회 한능검 심화 기출문제 해설을 준비해 돌아왔어요.
학습하시며 해설에 오탈자나 틀린 내용을 발견하셨다면 댓글 주세요! 바로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시험 잘 보세요!
1번 - 신석기 시대와 가락바퀴
정답선지: 1. 가락바퀴를 이용하여 실을 뽑았다.
=> ‘빗살무늬 토기, 갈돌, 갈판’은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며, 신석기 시대에는 농경이 시작되며 정착 생활을 하였습니다.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선지는 1번으로 ‘가락바퀴’는 신석기 시대에 실을 뽑는 데 사용한 도구입니다.
2번 - 동예의 책화 풍습
정답선지: 3. 읍락 간의 경계룰 중시하는 책화가 있었다.
= ‘후, 읍군, 삼로’가 있고 10월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무천’이라는 제천 행사를 열었으며, 특산품으로 ‘단궁, 과하마, 반어(피)’가 나는 나라는 동예입니다.
동예는 읍락 간 경계를 중시하는 책화라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이 풍습에 따라 다른 부족의 영역을 함부로 침입하였을 때 노비나 소, 말로 배상하였다고 하네요.
3번 - 대가야와 가야 연맹 중심지 이동
정답선지: 5. 가야 연맹의 중심지가 이동한 과정을 조사한다.
=> 고령 일대에 나라를 세운 이진아시왕은 대가야의 시조입니다. 사진으로도 제시된 금동관과 투구와 갑옷은 모두 대가야의 유적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들입니다.
시험이 어렵게 나온다면 김해의 금관가야와 고령의 대가야를 구분하는 문제가 출제될 텐데요, 이번 문제는 두 가야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하여 출제되어 난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가야와 관련된 선지는 5번인데요, 가야 연맹의 중심지가 이동한 과정은 한능검 단골 출제 주제이니 한번 정리하고 가 볼까요?
금관가야는 3세기 무렵부터 전기 가야 연맹을 주도하였으나 4세기 말, 5세기 초에 이르러 고구려 광개토 대왕의 공격으로 쇠퇴하였습니다. 5세기 후반에는 이진아시왕이 건국한 고령의 대가야가 후기 가야 연맹을 주도하였죠.
시험 단골 주제 한 가지를 더 짚어 둘게요. 금관가야는 신라 법흥왕에게, 대가야는 신라 진흥왕에게 병합되었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4번 - 신라 법흥왕과 이차돈의 순교
정답 선지: 3. 이차돈의 순교를 계기로 불교를 공인하였다.
=> ‘울진 봉평리 신라비’를 세웠으며, 병부를 설치하고 율령을 반포한 왕은 신라 법흥왕입니다. 신라 법흥왕은 이차돈의 순교를 계기로 불교를 공인하였죠.
법흥왕이 세운 비석 중 울진 봉평리 신라비와 더불어 영천 청제비 또한 시험에 출제되는 유물입니다. 또한 6세기 신라의 부흥기를 이끈 법흥왕의 업적은 단골 출제 주제이죠.
추가로 짚어 보면, 법흥왕은 관등을 17등급으로 나누고 공복을 제정하였으며 골품제를 정비하였습니다. 또한 금관가야의 왕 김구해의 항복을 받아 금관가야를 병합하였고, ‘건원’이라는 독자적 연호를 사용하였죠.
한능검에서 신라 법흥왕과 진흥왕을 구분하는 문제가 단골 출제 주제이니 진흥왕도 함께 정리해 두세요.
5번 - 고구려 벽화가 아닌 것 찾기
정답 선지: 3. 밀양 박익 벽화묘의 남동장벽 벽화
=> 생소한 벽화가 선지로 출제되었고 또한 그 선지가 정답으로 제시된 흔치 않은 고난두 유형이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오답으로 제시된 선지가 이미 출제된 적 있는 벽화였기에 소거법으로 정답을 충분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에 제시된 그림은 고구려의 무용총 수렵도입니다.
1번은 고구려의 강서 수산리 고분 벽화 곡예도, 2번은 고구려의 무용총 접객도, 3번은 고구려의 강서대묘 현무도, 4번은 고구려의 각저총 씨름도, 5번은 조선 초의 밀양 박익 벽화묘의 남동장벽 벽화입니다.
밀양 박익 벽화묘는 국보나 보물급이 아닌 사적으로 차후에 메인 키워드로 출제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오답 선지로 종종 등장할 것 같습니다.
6번 - 660년 백제 멸망과 676년 기벌포 전투
정답선지: 5. 안승이 신라에 의해 보덕왕으로 임명되었다.
=> (가)는 백제가 나당 연합군의 침공으로 멸망하는 660년의 상황이며, (나)는 기벌포 전투에서 신라가 당을 상대로 승리하는 676년 기벌포 전투 때 상황입니다.
(가), (나) 사이 시기에 발생한 사실은 5번으로, 안승은 한성에서 고구려 부흥 운동을 펼친 인물로서 신라 문무왕에 의해 보덕국왕에 책봉되어 신라의 지원을 받은 인물입니다. 고구려는 백제 멸망에 이어 668년에 멸망하였고, 안승이 고구려 부흥 운동을 펼치며 보덕국왕에 책봉된 시기는 674년입니다. (나)의 기벌포 전투는 676년의 사실이므로, 정답은 5번입니다.
7번 - 발해의 지방 행정 제도(5경 15부 62주)
정답 선지: 4. 5경 15부 62주의 지방 행정 제도를 갖추었다.
=> ‘해동성국’은 ‘바다 동쪽의 융성한 나라’라는 뜻으로 당이 발해를 이르던 말입니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 발해 왕 중 ‘해동성국’으로 불린 선왕 때를 있었던 일을 물을 텐데요, 이번엔 왕 구분 없이 발해 전반적인 특징을 물었습니다.
5경 15부 62주의 지방 행정 제도를 갖춘 나라는 발해이며, 이 또한 발해 선왕 때 사실입니다.
한능검 고난도 문항 대비를 위해 발해 선왕 때 있었던 사실 증 시험에 출제된 사항들을 정리해 볼까요? 발해 선왕은 말갈을 대부분 복속하고 요동으로 진출하였고, 남쪽으로는 신라와 국경을 접하였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8번 - 김헌창의 난 - 신무왕 즉위 - 적고적의 난 순서 찾기
정답 선지: 4. (나) - (다) - (가)
=> (가)는 896년 통일 신라 진성 여왕 때 발생한 적고적의 난, (나)는 통일 신라 헌덕왕 때 일어난 김헌창의 난, (다) 통일 신라 문성왕 이전 신무왕의 즉위 상황입니다.
이 문제 난도를 상으로 표기한 이유 하나는 (가) 적고적의 난 때문인데요, 공무원 한국사 시험에는 단골로 출제되는 주제이지만 한능검 시험에서는 곁다리 사료로 제시되는 등 거의 출제되지 않는 주제인데 이번에 사료로 제시되었네요.
적고적은 붉은 바지를 입은 도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며 896년에 봉기하여 수도 경주를 위협하였습니다. 신라 말 사회 혼란과도 연결되는 키워드이니 기억해 주세요.
또한 (다) 사료 또한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징’은 신무왕, ‘궁복’은 익숙한 장보고를 뜻하며, 통일 신라 문성왕 이전에 신무왕 즉위 과정과 관련된 사료입니다.
우징, 신무왕을 모르더라도(한능검 수준이라면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청해진 대사 궁복’을 키워드로 본다면, 장보고가 활동한 시기가 진성 여왕 이전인 흥덕왕~문성왕 때이므로 정답을 순서대로 찾을 수 있습니다.
9번 - 백제 역사 유적 지구
정답 선지: 5. (마) - 석탑 해체 과정에서 금제 사리봉영기가 발견되었다.
=>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유적의 상세한 특징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 문제가 까다로운 이유는 각 유적의 특징을 선지와 비교해야 하는데, 선지 또한 암기로 해결하기에는 외울 분량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선지에 제시된 유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가기로 할게요.
1. 백제 금동 대향로가 출토되었다. >>> 충남 부여 능산리입니다.
2. 온조왕이 왕성으로 삼았다. >>> 하남 위례성입니다.
3. 재상을 선출하던 천정대가 있었다. >>> 충남 부여 호암사입니다. ‘천정대’, ‘호암사’ 모두 생소한 키워드이죠? 천정대는 호암사라는 절에 있던 바위로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정사암’을 달리 이르는 말입니다. 백제 귀족들이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던 바로 그 정사암 회의의 정사암입니다. 정사암을 천정대라고 부르는 이유는, 정사암에서 재상을 선출하였는데 이를 하늘이 정해준 것이라 하여 ‘천정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4.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 발굴되었다. >>> 공주 송산리 7호분입니다.
5. 석탑 해체 과정에서 금제 사리봉영기가 발견되었다. >>> 익산 미륵사지 석탑입니다.
10번 - 후백제 견훤의 업적
정답선지: 5. 오월(吳越)에 사신을 보내고 검교태보의 직을 받았다.
=> 첫 번째 사료의 ‘김부’는 신라 경순왕으로,후백제 견훤이 신라의 수도 경주를 공격하여 신라 경애왕을 제거하고 경순왕을 옹립하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 사료는 견훤이 장남 신검이 아닌 넷째 아들 금강에게 왕위를 계승하려 하자 신검이 불만을 품는 상황입니다. 결국 신검은 금강을 죽이고 아버지 견훤을 금산사에 유폐하였죠.
후백제 견훤은 중국 오월에 사신을 보내고 곰교태교의 직을 받는 등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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